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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책·수가·소통 전반서 60~90% '부정 평가'
창고형 약국 대응 부정 평가 94.5%…회원 체감·정책 성과 '괴리'
"정책 방향·실행 신뢰 흔들려"…가시성·소통 구조 개선 요구

제공=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제공=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대한약사회 권영희 집행부(제 41대 집행부)의 출범 1주년에 대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의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준모는 권영희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약준모 모프회원 366명을 대상으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의 선거공약집 내용 및 약사사회 현안에 기반해 30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권영희 집행부 1주년 총평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 62%, '잘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21.2%로 전체 응답자 중 83.2%가 부정의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이다'는 11.6%, '잘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와 '매우 잘하고 있다'를 포함한 긍정의견은 5.2%였다. 

제공=약준모
제공=약준모

이 밖에 세부 항목에서는 다수 항목에서 부정 응답 비율이 60~90% 수준이어서 전반적인 만족도가 낮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약사회 핵심 정책 대응 부문에 대한 설문 중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은 순서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한약사회 대응'(94.5%),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저지'(77.4%), '한약사 문제 대처 진행'(73.7%), '약 배송 범위 확대 검토 대응'(73.4%), '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한 약사회 대응'(69.2%), '한약사 문제 해결 릴레이 집회'(35.1%) 순이었다. 

청와대 앞 릴레이 집회의 경우, 다른 항목 대비 부정적 의견 비율이 낮았으나, 부정 의견이 긍정 의견 27.7%보다 높게 나타나 대응 전략에 대한 공감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 개선 및 약사 직능 발전 부문 중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은 순서는 '전문약-일반약 스위치 자동화'(78%), '약사회 공인 건강기능식품 인증기구 추진 및 동물의약품 공급 제약사 확대'(76.9%), '정부 주도 공적전자처방전 준비'(66.4%), '성분명 처방 제도화'(50.7%), '스포츠약사 활성화'(3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인 스포츠약사 활성화' 항목은 긍정적 평가가 19.2%로 다른 항목 대비 상대적으로 부정적 평가와의 격차가 적어 일부 정책에서는 제한적인 수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공=약준모
제공=약준모

약국 경영 및 수익 구조 개선 부문에서는 '불용재고 및 약가 인하 현실 보상 체계 마련'(73.3%), '약국 수가 관련 공약'(68.1%), '공직약사 및 산업약사 채용 직급 확대 및 면허수당 현실화'(62.1%), '병원약사 처우개선'(59.1%), '명절 연휴 약국 운영지원금 전국 확대'(53.3%) 순으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전체 항목이 모두 절반 넘게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실제 경영 환경 개선을 체감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운영 및 시스템/소통 평가 부문은 '팜IT3000 인공지능 탑재'(70.1%), '회원 소통 노력'(66.7%), '의약품정책연구소 역할 수행'(57.5%), '약사공론 역할 수행'(49.2%), '30대 청년약사 대한약사회 임원 공모제 및 할당제'(49.2%),  'PM+20 전면 전환'(45%), '약사회비 카드납부'(23.4%) 순으로 부정적 평가가 있었다. 

여러 문항 중 긍정의견이 50%를 넘은 항목은 '약사회비 카드납부'가 유일했으나, 공약 자체에 대한 평가였다. 

제공=약준모
제공=약준모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약준모는 "한약사 문제 대응, 비대면 진료 정책 대응, 공공심야약국 및 성분명처방 등 주요 현안에서 부정 응답 비율이 높은 것은 회원들이 체감하는 정책 성과와 집행부의 추진력 간 괴리가 상당하다는 것"이라며 "단순한 정책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방향 설정과 실행 과정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회원 소통 항목에서 부정 의견이 높은 점은 대한약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및 사업이 회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보 전달 방식과 참여 구조의 한계가 복합저긍로 작용한 결과라고 봤다. 

약준모는 "이번 결과는 집행부에 대한 단순한 비판을 넘어 현재 대한약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다"며, ▲회원 체감도가 높은 현안 중심의 우선순위 재설정 ▲정책 추진 과정의 가시성과 실행력 강화 ▲회원과의 양방향 소통 구조 확립 등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 회원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책의 실질적 성과와 신뢰 회복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며 "향후에는 단순한 정책 제시를 넘어 회원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결과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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